2014년 11월 4일 화요일

사안이 사안인지라

 싶습니다." 사안이 사안인지라 아무에게나 가르쳐 줄 수는 없었기에 도연으로서는 방 금 전에 대답한 것 이상을 알아낼 수 없었다. 이럴 때는 또 머리가 돌아 가서 대충 이해한 동천은 잠이 확 달아남을 느끼며 마차에서 내렸다. 이어 그는 제일 가까이에 서있는 장한을 불렀다. "어이, 여기 책임자 누구야." 마차의 깃발을 보고 동천의 신분을 대충 감지한 장한은 서둘러 다가와 그 를 안내했다. 진을 치고있는 자들은 대략 사십 명 안팎으로 보였는데 질 서가 잡혀있고 두 눈이 부리부리한 것이 잘 다듬어진 후지연들 같아 보였 다. 매일 흐리멍덩한 하인들만 보아온 그로서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고 말이다. '히야, 저놈들 중 몇 놈 달라고 하면 줄까 모르겠네?' 그가 사내들에게 군침(?)을 흘리고 있을 때 단단한 몸매에 인상 또한 단 단해 보이는 키 작은 중년의 사내가 다가왔다. 그는 동천이 예전에 두어 번 스치듯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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